시정발언

모래놀이터, ‘세균 온상’ 아이들 비상

김광수 의원, 259회 임시회에서 모래놀이터의 문제성 지적

작성일 : 2015-04-28 20:19 기자 : 이정숙 (smcnews@hanmail.net)

 

김광수 서울시의원(새정치민주연합. 노원5. 사진)은 259회 임시회 마지막 날 본 회의장 5분 발언에서 ‘고양이 똥 모래놀이터 세균 온실!’이라는 제목으로 어린이놀이터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급한 조치를 요구했다.

 

이날 김 의원은 "지난 1~2월에 관내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뜻밖의 현장을 볼 수 있었으며, 그것은 어린이 놀이터 모래밭에서 고양이 배설물이 어렵지 않게 눈에 띄는 것이었다. 이상하다 싶어 주변에 있는 놀이터 다섯 곳을 더 조사해봤는데 실태는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면서 5분 발언을 한 계기를 설명했다.

 

최근에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길고양이 수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으며 서울시만 하더라도 그 개체수가 약 25만 마리에 이른다. 이로 인해 지금 어린이놀이터 모래밭은 고양이 배설물로 인한 오염문제가 실로 심각하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최근에 방송이 된 영상자료를 보여주며 그 심각성을 인식시켜 주었다. 영상 내용을 살펴보면, 충북 도내 국공립 어린이집의 모래 놀이터에 관한 보도였다. 모래밭은 기생충과, 유충, 각종 세균의 온상이다.

 

4월 15일 충북 보건환경연구원은 충청북도 국공립 어린이집 모래놀이터의 위생 상태를 검사해 발표했는데 140개의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16개 시료에서 기생충 알이, 21개 시료에서는 유충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모래 놀이터의 위생이 이토록 위험한 수준에 이르게 한 가장 큰 원인은 애완견이나 고양이 배설물 때문이라고 했다.

 

서울은 어린이 놀이터의 바닥 소재를 한때 고무매트로 바꾸는 붐이 일었다가 고무매트가 아이들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이유로 모래로 다시 바꾸는 일이 일어났고 지금은 모래와 고무매트를 혼용해서 쓰고 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최근 4~5년 전부터 각 자치단체에서는 어린이 놀이터의 오염된 모래를 정화하기 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 소독하고 교체도 하고 있다. 그러나 예산상의 문제로 10년이 넘은 모래를 교체도 못하는 곳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동구를 비롯한 6개 구는 모래 세척 예산이 전무하고 종로구를 비롯한 10개 구 역시 연간 세척회수가 1회에 불과해 위생 상태를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고양이나 개에서 나오는 기생충은 심각한 위험요소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동물 기생충은 개회충란과 고양이회충란, 그리고 사자회충란 등이 있다. 개회충란을 어린이가 삼킬 경우 유충이 장벽에 침입해 장, 간, 신장 등에 염증성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눈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의원은 서울시민에게 지금 이용하는 놀이터는 안전 한 가 살펴보시고 대책이 수립될 때까지 사용을 자제하여 주실 것을 요청했으며 서울시와 각 구청은 속히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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