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발언

김혜련 의원, “영어마을 매년 10억 적자”...기능전환 촉구

김 의원, 수익성 위주의 프로그램 구성으로 사설학원화 운영 지적.

작성일 : 2015-07-08 12:41 기자 : 이정숙 (smcnews@hanmail.net)

 

김혜련 서울시의원(새정치민주연합. 동작2. 사진)은 8일 제261회 정례회 시정 질문에서 "서울시가 운영하는 풍납, 수유, 관악 3곳의 영어마을이 매년 적자로 이어지고 운영실태가 부실하다"며 영어마을의 기능전환을 촉구했다.

 

김혜련 의원이 서울시가 제출한 최근 3년간 영어마을의 운영 실태를 분석한 결과 2012년에는 수익을 낸 영어마을이 한 곳도 없다. 2013년과 2014년에는 3곳 중 관악캠프만이 수익을 냈을 뿐, 3곳의 영어마을의 누적적자는 30억(풍납캠프 11억7천만원, 수유캠프 17억7천만원, 관악캠프 5천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마져도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매년 일반학생 단체입소 지원, 사회배려계층 입소지원, 차량운행비 지원 등의 명목으로 매년 40억원, 캠프당 평균 13억을 지원해 적자의 폭이 줄어든 것으로 지원금을 제외하면 영어마을의 적자폭은 70억으로 늘어나게 된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지난 3년간 서울시와 자치구가 일반학생 단체입소 지원 19억 7천만원, 사회배려계층 입소 지원 74억 9천만원, 차량운행비 지원 16억, 자치구 16억 9천만원 등으로 총 127억원을 지원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영어마을이 서울시민에게 문화체험과 평생교육의 기회 제공이라는 애초의 목적을 벗어나 수익성이 높은 유아·초등학생 위주의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조기 영어 교육을 부추기고, 사설학원화 하여 운영되어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영어마을의 프로그램을 분석하여 본 결과 청소년이상의 연령대가 이용할 수 있는 과정은 풍납 1개, 관악 3개, 수유 2개로 전체 프로그램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8%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용자 현황을 살펴보아도 유아 14%, 초등학생 80%로 대부분의 이용자가 유아·초등학생에 몰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김혜련 의원은 영어마을의 운영상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영어마을을 숙박이 가능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복합적 다기능 공간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1,300여 개의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동아리를 위한 숙박형 교육시설 및 체험활동 시설로 워크숍을 개최하고, 북한산 등 주변 생태환경과 연계된 체험형 생태 학습장소와 지속가능발전교육 센터를 설립 하는 등 시민에게 밀착된 기능을 강화하자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가 영어마을의 기능 전환에 대한 용역을 진행중에 있다며 일반사설학원과는 다른 영어마을 고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고민을 함께 하겠다"고 했다.

 

김혜련 의원은 “800억원의 시민의 세금을 투자하여 조성된 영어마을에 또다시 매년 시민의 혈세를 투입하여 적자를 보전하여 주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일이다”며 “서울시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공공 영어기관인 영어마을이 사설학원화 하여 수익성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으므로 영어마을을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복합적 다기능 공간으로의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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