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발언

우형찬 의원, 도시철도공사 감사 “사장·직원 통화목록 다가져 와!”... ‘무소불위’권력

시민단체 출신 감사가 주도하여 파문 일어

작성일 : 2015-07-09 13:54 기자 : 이정숙 (smcnews@hanmail.net)

 

도시철도공사의 사장을 비롯한 전 직원의 통화내역을 무단으로 요구한 무소불위의 감사에 비난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우형찬 서울시의원(새정치민주연합. 양천3)은 8일 제261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도시철도공사 감사실에서 사장을 포함한 전 직원의 사내 전화 송수신 목록을 요구했고 이를 제출 받은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감사의 행위에 우 의원은 ▲비리가 의심되는 직원을 색출하기 위해서 ▲직원들의 기강을 잡기 위해서 ▲감사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스스로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감사가 얻은 성과는 전화비 절감에 상당한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고 비꼬았다.

 

우 의원은 도시철도공사 사장의 전화통화목록까지 요청한 것으로 드러나 감사의 순수하지 않은 의도가 엿 보인다고 지적하며, 감사업무도 최소한의 보편타당한 공감대가 형성될 때 그 정당성을 부여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하면서 전 직원의 통화목록을 조회하는 행위는 1980년대 암울했던 독재정권 시대로의 회귀일 뿐 통화목록 조회 자체로 할 수 있는 것은 현실적으로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도시철도공사 감사가 직원 내사 과정에서 다소 무리하고 광범위하게 전화통화목록을 요청하여 제출 받은 바 있다며, 규정에서 정한 범위 내에서 적절하고 효율적인 감사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답변했다.

 

우형찬 의원은 “요즘 같이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그 무엇보다도 강조되는 사회에서 카카오톡을 검열할 수 있다는 말에 수많은 사람들이 사이버 망명을 했듯이 도시철도공사의 사내전화 망명이 이루어질 것이다”며 “의미 없고 효율성 없는 군기 잡기 악습은 근절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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