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발언

이혜경 의원, “서울시, 서울시향의 발전을 위한 최선이 무엇인지 고민할 때”

작성일 : 2015-09-03 14:54 기자 : 편집부 (smcnews@hanmail.net)

 

이혜경 서울시의원(새누리. 중구2)은 2일 제263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언제까지 정명훈 감독에 의존하는 서울시향이 돼야 하냐”며 반문한 뒤 “서울시는 서울시향의 발전을 위한 최선이 무엇인지 고민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 10년간 정명훈 감독이 전권을 행사하며 파격적으로 서울시향을 발전시켰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지난 10년간 단원과 후진의 체계적인 훈련과 양성이 이루어지지 않아 정 감독 외에 대안이 없는 구조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공연기획, 작곡 등 모든 분야가 정 감독의 10년 지기 친구들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시향이 되었고 앞으로는 이 점부터 개선해야 할 것이다”고 하면서 “서울시는 서울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서울시향의 발전을 위한 최선이 무엇인지 좀 더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 전 문 ]

 

안녕하십니까? 새누리당 중구 출신으로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의정활동 을 하고 있는 이혜경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고민하면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작년 시향문제가 제기된 이후 지금까지 언론을 통해서 주로 정명훈 예술감독과 관련하여 주로 보도된 내용은 정감독이 서울시로부터 얼마를 받는데 이것이 국제적인 기준에서 적당한 것인지, 그렇게 받으면서도 또 항공료를 횡령했다고 하는데 이게 사실인지, 박현정 전 대표가 직원들에게 막말을 하고 성추행을 했다고 하는데 이게 사실인지 등에 대한 것인데 서울시향에 대한 이런 방향에서의 접근이 시향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는 우려가 듭니다.

 

박 전 대표와 정감독과의 갈등에서 정감독의 주장은 “대표가 직원들을 인간적으로 모욕함으로 인한 서울시향 직원들의 인권 문제”이고, 박 전 대표의 주장은 “특정 인물의 사조직으로 운영되는 서울시향의 운영에 대한 문제제기에 따른 직원들을 동원한 음해”입니다.

 

박 전 대표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최근 수사결과 “혐의 없음”으로 밝혀졌는데 시향직원 중 호소문을 쓴 직원 17명의 의 명단이나 배경에 대해서는 아직 그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서울시에서는 매우 급하게 정감독과의 계약을 위해 8월 21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담회를 요청하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계약의 조건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정감독과의 계약이 다음 주에 있을 예정이므로 위원회에서 자신들의 결정을 바로 승인해 달라고 했습니다.

 

정감독과의 논란의 핵심과 관련된 수사결과도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서울시에서 갑작스럽게 계약을 서두르는 이유를 도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정감독이 시향대표이사도 모르게 조선일보 기자와 지난 8월 27일 인터뷰를 한 사실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시향과 서울시에서 정감독과도 합의된 계약조건을 우리위원회에 와서 설명한 것이 21일인데, 이로부터 불과 일주일도 안되어 정감독이 “계약하지 않고 감독자리를 내려놓겠다“는 인터뷰를 한 것입니다. 또한 이것을 시향대표도 알지 못했고 언론을 통해 알았다고 합니다.

 

서울시가 정감독과 계약을 하겠다는 시점이나 또 서울시가 우리 문광위나 당사자인 정감독과 엇박자로 계약을 추진하는 방식 또한 매우 미숙하다고 판단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금년은 서울시향이 세종문화회관 내 예술단에서 별도의 재단법인으로 독립한 지 10년이 되는 해이고, 지나 온 10년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10년을 착실히 준비해서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야 할 시점입니다.

 

본 의원은 조직체계상으로는 대표의 지휘를 받아야 할 예술감독이 대표의 승인 또는 허가 없이 국내에서 개인적인 연주 일정을 잡는 상황, 그리고 예술감독 개인에 의해 서울시향의 일정과 계획이 좌지우지 되는 상황이 이제는 시스템적으로 통제되어야 하고 투명하고 체계적인 의사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수차례 주장한 바 있습니다.

 

또한 “정 감독 이외에 대안이 있느냐?”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언제까지 특정 개인에 의존하는 서울시향이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서울시향의 안정적인 독립기반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인지가 본 의원의 관심의 초점입니다.

 

지난 10년간 정명훈 감독이 전권을 행사하며 파격적으로 서울시향을 발전시켰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지만 반대로 지난 10년간 단원과 후진의 체계적인 훈련과 양성이 이루어지지 않아 정감독 외에 대안이 없는 구조를 지속적으로 강화한 측면이 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서울시향의 지휘자 정원이 세 명인데 지난 10년간 지휘자 현원이 세 명이었던 적이 없다는 점이 이에 대한 반증입니다. 비단 지휘뿐 아니라 공연기획, 작곡 등 모든 분야가 정감독의 10년지기 친구들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시향이 되었고 앞으로는 이 점을 개선해 나가야한다는 것이 우리위원회의 일관적인 문제 제기였습니다.

 

시향비전위원회는 5회에 걸쳐 2~3시간 이상씩 전문가들과 진지한 토론회를 했고 용역을 주어 시향발전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서울시향이 지난 10년간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목표로 많은 발전을 이루어왔는데 향후 10년의 방향은 서울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서울시는 서울시향의 발전을 위한 최선이 무엇인지 좀 더 고민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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