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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모유수유방 ‘있으나 마나’ ..이용객 없어

성중기 의원, “고객센터 내부에 위치시키는 등 대안 필요”

작성일 : 2015-11-18 10:18 기자 : 임소담 (smcnews@hanmail.net)

 

수억원을 들여 만든 지하철 모유수유방의 이용율이 저조해 전시행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성중기 서울시의원(새누리당.강남1)은 17일 서울메트로 행정사무감사에서 총 조성비용으로 약 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모유수유방의 사용실적이 1일 1명도 되지 않는 것에 대해 지적했다.

 

성 의원에 따르면 서울메트로에 설치된 26개 모유수유방의 2015년 1월부터 9월까지 사용실적은 총 5,670명으로 이를 일간 1개소 별로 환산 시 1일 이용객이 1명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메트로에서는 2007년 당시 서울시에서 추진했던 여행(女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유를 원하는 유아동반 시민의 고객서비스 향상에 기여하고자 4개소에서 시범운영 중이던 모유수유방을 확대 설치했다. 모유수유방은 산모의 쾌적한 모유수유 및 기타 간단한 유아관련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소파, 탁자, 기저귀교환대, 전자레인지 등과 같은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모유수유시설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일평균 사용인원이 매해 감소해 현재 1개소 당 1일 이용객이 0.8명에 그치고 있다. 설치 장소 역시 역사 내 구석진 외진장소에 있어 지하철 이용객의 접근이 힘들고 안내 문구역시 눈에 띄지 않아 설치여부조차 모르는 승객이 많다. 그리고 내부시설의 도난문제와 노숙자들의 출입문제로 모유수유방이 항시 잠겨있어 직원과 동행하거나 콜폰을 이용해 직원을 호출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성 의원은 “매년 이용자수가 줄고 있다는 것은 서울메트로에서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는 증거”라며 “임산부 배려석 등 임산부를 위한 새로운 정책을 시행하면서 약 4억의 예산이 집행된 기존정책은 살리지 않는 것은 전형적인 전시행정”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비품의 도난과 무분별한 입실을 막기 위해 콜폰을 도입한 것은 어쩔 수 없으나 급하게 사용해야 할 대상자들이 사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모유수유방의 위치를 고객센터 내부, 또는 근거리에 위치하게 하는 등의 대처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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