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발언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서울김장문화제’ ..예산 18억

한명희 서울시의원, 서울김장문화제 재검토 촉구

작성일 : 2016-09-26 18:01 기자 : 현근호 (smcnews@hanmail.net)

[서울의회신문=현근호 기자]  나눔 행사인 서울김장문화제가 허술한 운영과 방대한 비용 지출로 무용론이 제기됐다.

 

한명희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은 서울시의회 제270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서울김장문화제의 재검토를 주장했다고 26일 밝혔다.

 

◆한명희 서울시의원

서울김장문화제는 지난 2001년 시작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 이후 2004년부터 수도권, 전국으로 확산되어 야쿠르트 아줌마들의 풀뿌리 봉사활동을 통해서 사회공헌에 크게 이바지했던 행사다. 14년 동안 치러진 이 행사는 서울시와 함께 서울시청 앞에서 소외된 이웃을 위해서 김장을 담그는 겨울철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었지만 작년부터 한국야쿠르트가 김장나누기 행사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2004년부터 11년 동안 서울시와 공동으로 해왔던 이 행사를 서울시가 2014년 제1회 서울김장문화제로 행사명을 변경하면서 사회공헌활동의 의미가 축소되고 나눔의 의미가 퇴색됐기 때문이다. 김장문화제가 김치의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는 하지만 기업이나 단체, 혹은 정치인까지 전시성행사로 변질되면서 원래의 의미를 잃어버렸다는 판단에서 중단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지난해 한 언론에서는 홍보부족으로 시민참여가 부족했고 행사기간 통제되는 교통부분 때문에 시민들의 불만이 증폭되는 등 서울김장문화제의 허술한 운영을 지적하며 시민만족도가 저하됐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올해 책정된 김장문화제 예산은 자그마치 18억 원에 달한다. 서울시는 금년 11월 4일부터 3일 동안의 행사를 기획하고 있는데 18억 원 중 17억 7,000만원이 행사운영비로 쓰인다고 한다. 이중 2억 5,000만원이 행사무대 준비비용이고 감독에게 지출될 예산은 5,000만원이다.

 

한명희 의원은 “강서구에서 김치 1,500박스 내지 1,800박스를 만들려면 7,0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된다”며 “지역의 부담을 줄이면서 돌봄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데 서울광장에서 행사의 규모를 상징적으로 방대하게 시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김치축제가 시민들이 만족하고 의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재구성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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