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발언

이혜경 서울시의원, "서울로 7017 부실 덩어리" 일침

이 의원, 부실마감, 하자발생, 수목식재 및 관리 등 다양한 문제제기 및 대책요구

작성일 : 2017-06-20 08:52 기자 : 현근호 (hkh@smcnews.or.kr)

[서울의회신문=현근호 기자] 개장한 지 한 달이 되지 않은 서울로 7017 곳곳에서 균열과 시멘트가 벗겨지는 현상이 발생하자 서울시는 서둘러 하자보수에 나섰다. 특히 일부에서는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이상 구조물의 기준으로 제시한 0.5mm 이상의 균열도 발견됐다.

 

◆서울시의회 274회 정례회에서 시정 질문하는 이혜경 의원

 

서울시가 뉴욕의 하이라인 파크와 파리의 프롬나드 플랑테를 벤치마킹했다고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높았던 서울로 7017. 막상 베일을 벗은 서울로 7017은 각종 부실 논란이 제기되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이혜경 서울시의원(중구2, 자유한국당)은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74회 정례회 시정 질문에서 서울로 7017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서울시의 대책을 요구했다.

 

애초 380억원이던 사업비를 2차에 걸쳐 579억 원으로 증액하면서 타당성 조사를 받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말문을 연 이 의원은 콘크리트 균열과 박리, 엉성한 공사마무리, 나무 심기와 관리 문제 등을 나열하며 졸속공사가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특히 서울로 7017에 식물의 생육환경을 무시한 막무가내식 식재로 소중한 생명이 고사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분양과 운반을 위해 임시로 식물을 심어놓는 플라스틱 임시화분을 제거하지 않은 채, 흙만 덮어 눈가림한 처사를 지적하며, 생명에 대한 존중과 식물에 대한 애정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로 7017에 식재된 식물 이미지

 

박원순 서울시장은 수목의 식재방식과 관리문제를 우려하는 지적에 “23천주를 심다 보면 그런 경우도 있다며 다소 안일하게 답변했다. 또 서울로 7017의 안전대책에 대한 답변은 회피한 채 잘 된 사업을 두고 왜 비판하냐는 식의 답변으로 일관하면서 서울로 7017에 대한 비판에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

 

이 의원은 질의를 마무리하면서 서울시가 벤치마킹한 뉴욕의 하이라인 파크나 파리의 프롬나드 플랑테가 10년 이상 주민과 소통하며 사업을 만들어왔다는 점을 언급하고, 서울로 7017이 추진과정에서 서울시의회, 시민들과의 소통에 소홀했다는 점을 지적, 인근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회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시정 질문을 마친 이혜경 의원은 시정 질의를 준비하며 서울로 70177번 올라갔고, 그곳에서 만난 시민들과 남대문 시장 상인들의 의견을 취합해 몇 가지 문제점을 제기했다시민들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기보다 반박과 자화자찬으로 설득하려는 자세는 다소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박원순 시장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서울로 7017은 개장 이후 슈즈트리 흉물논란, 콘크리트 개념에 대한 반감, 그늘과 휴식공간 부족, 장애인 접근성 취약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시가 향후 시민들과 언론이 제기한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서울로 7017이 보행 중심 서울시 구축의 상징이 되면서 동시에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명소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시의회 274회 정례회에서 시정 질문하는 이혜경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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