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발언

유찬종 서울시의원, "딜쿠샤(일명 은행나무집) 거주민 대책 세워야"

작성일 : 2017-08-28 18:11 기자 : 송관우 (skw@smcnews.or.kr)

 

[서울의회신문=송관우 기자] 유찬종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종로2)이 제276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딜쿠샤 잔류 거주민에 대한 실질적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딜쿠샤(Dilkusha)는 일제 강점기에 서울시 종로구 행촌동에 지상 2층 규모의 서양식 주택이다. 미국의 언론인 앨버트 테일러와 그의 아내 메리 린리 테일러가 살던 곳으로 인근 주민들은 은행나무집으로 부르기도 한다.

 

서울시는 8일 이곳이 문화재로 등록되자 오는 2019년까지 원형 복원해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이날 유찬종 의원은 딜쿠샤에 머물렀던 저소득층 12세대 중 서울시 이주정책에 따라 이주하고 아직 이주 못 한 3세대에 대한 생존권 대책을 촉구했다.

 

유찬종 의원은 비록 딜쿠샤가 국유재산이지만 주민들은 1982년과 1993년에 점유에 대한 사용료를 내라는 행정기관의 요구에 충실히 따라왔다“1971년 이후 등본에도 전출입 기록이 엄연히 남아 있는 등 주민으로 인정받아온 만큼 민법상 보장된 점유권 차원에서 이들의 재산상 실익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기관의 요구에 따라 자발적으로 이주를 한 주민들은 선량하고, 지금까지 나가지 않은 사람들은 무단점유자라는 오명을 씌워 이중의 고통을 주는 것이 과연 옳은가라며 질문들 던졌다.

 

그러면서 부당함을 주장하는 주민들에게 관계자들은 ‘50년 이상 살았으면 오래 산 것 아니냐’, ‘억울하면 맨 처음 부동산 매매계약을 한 당사자를 찾아서 데려오라는 등의 말로 상처를 줬을 뿐만 아니라, 집으로 드나드는 통로에 자물쇠를 채워 통행을 막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박원순 시장에게 옥바라지 골목 사건과 이후 처리 과정에서 사람은 철거해선 안 된다고 했던 시장님의 말을 떠올려보지 않을 수 없다지금이라도 주민들의 상처와 설움을 보듬을 수 있는 특별 조처를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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