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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 의혹’ 서울시태권도협회 성실 조사 촉구 기자회견

작성일 : 2019-06-06 08:10 기자 : 현근호 (hkh@smcnews.or.kr)

[서울의회신문=현근호 기자] 비위와 비리로 도마에 올린 서울시태권도협회가 의회 조사에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김태호, 이하 조사특위)5일 오후 서울시의회 본관 1층 기자회견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태권도협회의 의도적인 감사·조사권 침해 의혹을 제기하며 성실하게 조사에 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김태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남4)은 그동안 조사한 서울시태권도협회의 비위·비리 의혹을 설명하고 각종 체육단체 비위 관련 시민들의 제보요청과 조사특위 활동방향을 재차 강조했다.

 

조사특위는 현재 승부조작과 승단심사 부정, 일부 인사에 의한 파행 운영 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서울시태권도협회에 대한 조사를 실시 중이다.

 

체육계 비위 사실제보 및 정책제안은 서울시의회 홈페이지(www.smc.seoul.kr) 의회신문고를 통해 가능하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태호 위원장을 비롯해 김인호, 이병도, 이승미, 정진철, 조상호, 홍성룡, 이성배 의원이 참석했다.

 

 

[기자회견문 전문]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울특별시의회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조사특별위원회 김 태 호 위원장입니다.

 

저를 비롯한 열다섯 명의 조사특위 위원들은 체육을 사랑하는 서울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부 체육계의 비리와 잘못된 관행을 고발하고 공정하고 깨끗한 체육계를 만들고자 하는 소망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체육농단 사태 이후 우리 체육계에서는 계속하여 부끄러운 민낯이 드러났습니다.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에 관한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서울시 각종 종목단체의 비위 사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스포츠가 스포츠다울 수 있도록 부정부패를 척결하고자 모인 15명의 서울시의원은 그동안 눈물로 답답함을 호소하는 체육인과 계란으로 바위치는 심정으로 비리를 고발하다 지칠 대로 지쳐있는 제보자들을 만나며 이 폐단을 끊어낼 시작점이 어디인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 첫 번째 시작으로 승부조작으로 인한 학부모자살 사건 등이 발생한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권도 종목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 감사를 진행하고자 오래도록 비리를 저질러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시태권도협회에 주목했습니다.

 

서울시태권도협회는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로부터 재위임 받은 심사권으로 막대한 심사수수료로 재정을 마련하고 있는 서울시 회원단체입니다. 승부조작, 심사부정에도 불구하고 승품승단심사를 받기 위해서는 서울시태권도협회의 회원이 되어야 하고 그에 따른 회비와 도장등록비를 내게끔 하고 있어 시장지배적 지위와 독점적 지위 남용을 금지하라는 권고조치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기도 했습니다.

 

서울시의회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조사특별위원회는 서울시태권도협회 관계자들에게 자료제출과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조사출석을 위해 보낸 출석요구 서류를 다른 직원이 받아서 당사자에게 전달하지 않고 반송처리를 하는가 하면 조사에 핵심이 되는 서울시태권도협회 상임고문은 출석하지 않았고 출석한 서울시태권도협회 임직원은 모르쇠, 될 대로 되라 라는 식의 불성실한 태도로 조사를 임하며 회의장에서 난동을 피우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감사를 위해 요구한 자료는 회의 당일까지도 극히 일부만 제출된 상태입니다.

 

이는 명백하게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에 따른 감사·조사권을 침해한 것이며, 자신들의 불출석으로 문제가 있음을 자인한 것입니다. 우리 조사특위는 그들이 성실하게 조사에 임할 때 까지 특위 활동 기한을 연장할 계획입니다.

 

미약한 자료에도 불구하고 국기원의 사전승인 없는 심사수수료 부과 공정거래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대한체육회 등의 시정권고 사항 조치 미이행 특정인물 중심의 조직 사유화 서태협 내부 임원의 급여성 활동비 지급 등의 문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태권도협회의 회원의 회비를 승품·단 심사에 연동시켜 학부모에게 전가하여 협회 내 수입을 늘리고 경영공시도 없이 그들의 사익을 취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조사특위의 목적은 단순히 체육단체의 비리를 들춰내고 망신주려는 것이 아닙니다. 개별 종목 회원단체마다 소수의 권력이 오랫동안 권력을 장악하여 부당한 방법으로 이익을 취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고루 활성화하고 힘없는 체육인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이제 국민체육진흥법의 통과로 더 이상 정치인의 체육단체장의 겸직이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정치와 체육이 분리되고 체육은 체육다워야 한다는 것이 시대정신이고 정의입니다.

 

투명한 체육단체 조성을 위해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서울시의회 홈페이지 신문고를 통해 각종 체육단체 관련한 비위사실을 제보하여 서울시민의 힘을 보여주십시오.

 

깨끗한 체육을 바라는 시민들과 절벽 끝에 매달려있는 체육인들의 간절한 소망을 이루기 위해 조사특위 위원들이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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