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활동

서울의료원 故)서지윤 간호사 진상규명 촉구 목소리 제기

권수정 의원, 박원순 시장은 시민대책위 면담요청에 답하여 재발방지를 위한 진상규명에 적극 나서길

작성일 : 2019-05-15 09:02 기자 : 송관우 (skw@smcnews.or.kr)

[서울의회신문=송관우 기자] 최근 직장 내 괴롭힘으로 사망한 서울의료원 고)서지윤 간호사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의회 권수정 의원(정의당, 비례))서지윤 간호사 사망사건 시민대책위는 14일 시의회 기자회견실에서 기자회견을 서지윤 간호사 사건 진상조사 활동과 서울시장 면담을 촉구했다.

 

권 의원은 사망 5개월이 지나도록 사망 사건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현황에 대해 규탄하며 서울의료원 부서장 등 관리자가 진상대책위 활동을 방해한 정황이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최근 1년 사이 보도된 간호사 사망 사건만 5건에 이른다간호사 개인 문제로 치부하지 말고 하루빨리 유족 및 시민대책위원 면담 요청에 응해 서울시가 정확한 진상조사를 통해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지윤 간호사는 15일 자택에서 나 발견하면 우리 병원은 가지 말아 달라. 조문도 동료들이 안 왔으면 좋겠다다고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유족 측은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제기하고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기자회견 전문]

 

- 박원순 시장은 철저한 진상조사 약속을 지키고 유가족과 면담을 실시하라!

- 서울시는 진상대책위에 조사 권한을 키우고, 기한을 연장하라!

 

서울시 공공병원 서울의료원에서 지난 15()서지윤 간호사가 병원 직원에게 조문도 받지 말라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그리고 3년 전에도 서울의료원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잦은 부서 이동 후 목숨을 끊었다. 하지만 그 당시 두 아이의 아빠가 사랑하는 자식을 두고 스스로 생을 마감할 정도로 느낀 절망감이 무엇인지? 왜 잦은 부서 이동을 했는지? 등 제대로 진상조사도 하지 않았고 서울의료원은 서울시에 보고조차 하지 않고 쉬쉬하며 덮었다. 두 사망 사건 모두 김민기 서울의료원장 재임 기간 중이고 부서 이동 후 발생한 일이다.

 

서지윤 간호사 사망 사건이 발생 후 서울의료원은 자체 조사를 하고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다. ‘심각한 따돌림이나 괴롭힘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서울시에 조사를 의뢰한다고 했다. 서울시 또한 감사위 원회에서 4명의 조사관이 조사했지만 별다른 일이 없다고 했다. 병원을 원망하며 사람이 죽었는데 특이한 사항이 없다거나 별일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진실을 가리는 행위이다.

 

사건 발생 두 달이 지난 후 312일 서울시는 진상대책위원회를 꾸려졌다. 진상대책위 출범 이후 서울의료원의 비협조로 계속 시간 끌기를 해왔고 서울시와 서울의료원은 진상대책위에서 필요한 자료조차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다. 사건 이후 서울의료원에서는 지속적으로 고인의 죽음을 왜곡하는 악의적인 소문들과 '언제까지 노-노갈등을 일으킬거냐', '병원 경영 상태가 어려워진다'는 등의 사실과 전혀 다른 이야기들이 병원 내에 퍼지며 간호사들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서울의료원의 한 관리자는 “5월까지만 버티면 된다라는 속내도 거침없이 드러냈다.

 

서울의료원은 진상대책위원회에 서 간호사가 근무했던 병동 간호사들에 대한 스케쥴표를 제공하지 않았고, 조사과정에서 일부는 인터뷰 대상자에 대한 녹취 및 녹음 인터뷰 내용공유 인터뷰 진행위원 명단 등을 요구 등 유족과 시민대책위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진상대책위 활동이 보장된 2달이 지났다. 진상대책위는 3차례나 서지윤 간호사가 함께 일했던 병동의 간호사 및 간호조무사의 전수조사 인터뷰 요청하였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병동 파트장은 매번 간호사들에게 강제로 하는 것은 아니다. 면담거부해도 된다라는 말을 스스럼없이 하였다. 간호사들은 면담거부로 인터뷰 스케쥴표에 표시하고, 일부 간호사는 진상대책위를 찾아가 면담 거부하겠다고 항의를 하는 등 진상대책위 활동을 방해하여왔다.

 

서 간호사의 사망 사건의 원인이 5개월이 지나도록 밝혀지지 않아 유족들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고인의 죽음에 대한 진상이 밝혀지지도 않고 억울함이 벗겨지지도 못한 채 서울시 진상대책위 활동이 마무리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 진상대책위 발족의 의미는 고인과 유가족의 억울함을 풀고, 서지윤 간호사의 죽음을 은폐하려는 사람과 구조적인 폭력에 맞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진상규명과 이를 통한 대책 마련으로 안전한 공공병원을 만들고자 함이다.

 

서울의료원의 연속되는 자살을 막아야 한다. 서울의료원은 환자를 살리는 병원이지, 노동자를 죽이는 일터가 아니다. 서울의료원이 환자뿐만 아니라 병원의 일 하는 사람이 살 수 있는 일터로 바뀌기 위해서는 서지윤 간호사 진상대책위원회의 활동이 제대로 보장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울시가 제대로 관리 감독이 되지 않는 동안 서울의료원은 베일에 싸여 문제를 제기하는 노동자들은 결국 병원을 떠났다.

 

진상대책위 활동이 주요부서 인터뷰도 하지 못하고 조사가 마무리된다면 가해자 및 책임자 처벌, 제대로 된 대책 마련은 요원해질 것이다. 유가족과 시민대책위는 서울의료원 간호사 사망 사건에 대한 박원순 시장의 의지를 확인하고자 박원순 시장과 유족 및 시민대책위와 면담을 요청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지윤 간호사 사망 사건의 진상규명의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 유가족과 시민대책위 면담을 통해 가슴 아파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유가족의 마음을 보듬어주길 바란다. 또한 서지윤 간호사 사망 진상대책위의 위상과 권한을 보장하고, 진상대책위 활동을 연장해야 한다. 서울시와 서울의료원은 진상조사에 적극 협조하라. 시민대책위는 외압 없는 제대로 된 진상조사, 가해자 및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2019514

 

서울의료원 직장 내 괴롭힘에 의한 고 서지윤 간호사 사망 사건 시민대책위(아래 시민대책위 단체명)

 

민주노총 / 공공운수노조 / 공공운수노조 서울본부 /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 감정노동네트워크 /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 노동환경건강연구소 / 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 / 보건의료단체연합 /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 노동자연대 / 사회진보연대 / 건강세상네트워크 / 건강과 대안 / 공공운수노조 법률원 / 돌꽃 노동법률사무소 / 정의당 서울시당 / 공공교통네트워크 / 인권운동 네트워크 바람 / 노동인권을 실현하는 노무사모임 / 보건의료학생 매듭 / 전국학생행진 / 안전시민사회연대 / 일과 건강 / 과로사 OUT 공동대책위원회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 간호환경 개선을 위한 교수연대 / 노동당 서울시당 / 개인 참가자